실업률과 경제

실업률 상승,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종 업데이트: 26-07-29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듣는 실업률은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못 구한 사람이 늘었다는 것을 넘어, 자녀의 취업난으로 인한 노후 자금 부담, 동네 상권 위축, 그리고 금리 하락으로 인한 예금 이자 감소 등 우리의 실제 지갑 사정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5060세대의 눈높이에서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퇴 후 비로소 경제 공부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경제한입’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앞만 보고 물리치며 사느라 바빠서 뉴스를 봐도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지요. 하지만 은퇴하고 내 자산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시기가 오니, 경제 뉴스 한 줄 한 줄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뉴스에 정말 단골로 등장하는 지표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게 그저 남의 일인지, 아니면 우리 생활과 자산에도 어떤 파도를 몰고 올지 차근차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실업률 의미: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비율

가장 먼저 실업률이 정확히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막연히 ‘일 안 하고 노는 사람들의 비율’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경제에서 말하는 실업률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전체 국민 중에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어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경제활동인구라고 부릅니다. 이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계산한 것이 바로 실업률입니다.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차이

예를 들어 우리처럼 은퇴 후 푹 쉬고 있거나, 살림만 하거나, 아파서 일을 못 하거나, 취업 준비를 아예 포기한 사람들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어 실업률 통계에서 아예 빠집니다. 즉, 열심히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도 번번이 미끄러지는 분들이 많아질 때 이 수치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초보 시절 놓치기 쉬운 팁]
가끔 뉴스를 보면 취업자가 줄었는데도 실업률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일자리를 구하다 지쳐서 구직을 포기한 분들이 많아져, 그분들이 아예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업률 하나만 보지 않고 고용률이라는 지표도 꼭 함께 살펴보아야 진짜 고용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고용지표 악화가 경제에 미치는 도미노 현상

그렇다면 이 지표가 높아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우리 삶과 나라 경제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까요? 거창한 나라 경제를 떠나, 당장 우리 5060세대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3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자녀 세대의 취업난과 노후 자금 부담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는 것은 자녀들의 취업 문제입니다.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면 독립이 지연되고, 결국 부모인 우리가 생활비나 결혼 자금 등을 더 오래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는 우리가 평생 모아둔 소중한 노후 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동네 상권 위축과 소비 감소

일자리를 잃거나 구하지 못하면 당연히 가정의 수입이 줄어들어 소비위축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외식을 줄이고 지갑을 닫으면, 당장 우리 주변의 동네 식당, 마트, 세탁소 등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습니다. 만약 자영업을 하시거나 상가를 임대해주고 계신다면, 수익이 줄어들거나 공실이 생기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세 번째: 기업투자 감소와 경기침체 우려

물건이 안 팔리니 기업들은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사람을 뽑는 기업투자를 멈추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나라 전체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경기침체 늪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곧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GDP(국내총생산)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실업률 상승이 금리와 정부 정책에 미치는 영향

상황이 이렇게 나빠지면 정부와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겠죠.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다양한 처방을 내리게 되는데, 여기서 금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금리 인하의 가능성과 예금 이자 감소

일자리가 줄고 경제가 얼어붙으면 중앙은행은 보통 이자율, 즉 금리를 내리는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기업들이 돈을 쉽게 빌려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인 은행 예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비에 보태려 했던 은퇴자들에게는, 이자 수입이 줄어드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업급여 증가와 국가 재정 부담

또한, 직장을 잃은 분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급여 지출이 크게 늘어납니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은 줄어들었는데 정부가 써야 할 돈은 많아지니, 국가의 살림살이(재정)도 점점 팍팍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내용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제 뉴스를 보실 때 이 표를 떠올려보시면 흐름을 잡기 편하실 겁니다.

구분 일자리가 많을 때 (실업률 하락) 일자리가 줄어들 때 (실업률 상승)
가계 소비 지갑을 열어 소비가 활발해짐 불안감에 소비위축 및 자영업 타격
개인 자산 안정적인 노후 자금 계획 가능 자녀 지원 증가 및 예금 금리 하락 우려
기업 활동 물건이 잘 팔려 기업투자 증가 재고가 쌓이고 생산 및 투자 축소
국가 경제 GDP 증가, 안정적인 경제성장 성장 둔화 및 경기침체 우려

저도 처음에 헷갈렸던 궁금증 3가지

질문 1. 나이 든 은퇴자들도 실업률 통계에 들어가나요?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은퇴 후 취업 활동을 아예 하지 않고 쉬고 계신 분들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묶여서 실업률 계산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오직 일자리를 구하려고 원서를 넣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들만 통계에 포함됩니다.

질문 2. 일주일에 하루만 알바를 해도 취업자인가요?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체감하는 취업난과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 수치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많은 것입니다.

질문 3. 실업률이 0%가 되면 가장 좋은 건가요?

놀랍게도 경제학에서는 0%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잠깐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는 시간도 실업에 포함되기 때문인데요. 이런 자연스러운 이동 과정을 감안해 3~4% 정도를 건강한 상태(완전고용)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늘 배운 경제 단어장

  • 경제활동인구: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일할 뜻을 동시에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 고용률: 만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에서 실제로 취업한 사람의 비율을 뜻합니다.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까지 포함해 계산하므로 실업률의 한계를 보완해 줍니다.
  • GDP (국내총생산): 우리나라 영토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정해진 기간 동안 새롭게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 합을 말합니다. 나라 경제의 덩치를 재는 자입니다.

이 글을 쓰며 참고한 든든한 자료들

제가 이번 글을 공부하며 참고한 우리나라의 공식 통계 자료들입니다. 매달 발표되는 정확한 고용 수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꼭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경제를 처음 접하는 5060세대 동년배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나누기 위해 제 개인적인 학습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록입니다. 특정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경제 상황과 정책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실제 자산 운용이나 투자를 결정하실 때에는 반드시 본인 스스로 여러 자료를 확인하시고 신중히 판단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