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coin mining process

비트코인 채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원리부터 반감기까지

최종 업데이트: 26-07-31

최근 뉴스에서 채굴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시지 않나요? 저도 처음엔 진짜 곡괭이로 땅을 파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쉽게 말해 컴퓨터가 복잡한 암호를 풀어 사람들의 거래 내역을 장부에 기록해 주고, 그 수고비로 새 비트코인을 받는 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같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채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가 은행을 통해 돈을 보내면, 은행 직원이 장부에 그 내역을 기록하고 확인해 줍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는 은행 같은 중심 기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장부를 관리할까요? 바로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장부를 관리하고 거래 검증을 해주는 대가로 새로운 비트코인을 얻는 활동을 채굴이라고 부릅니다.

장부를 기록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보상

아무나 장부를 기록하게 놔두면 거짓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시스템은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가장 먼저 푼 사람에게만 장부를 묶어 기록할 수 있는 권리를 줍니다. 이 방식을 전문 용어로 작업증명이라고 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컴퓨터가 열심히 일(작업)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지요.

비트코인 채굴 원리를 설명하는 이미지

[그림 1] 복잡한 연산을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과정

비트코인 채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제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원리를 단계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복잡해 보였지만, 큰 흐름을 따라가 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단계: 거래 내역 모으기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수많은 거래 내역이 발생합니다. 채굴자들의 컴퓨터는 이 흩어진 거래 내역들을 모아서 하나의 상자(블록)에 차곡차곡 담을 준비를 합니다. 이때 거짓 거래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거래 검증을 거칩니다.

2단계: 복잡한 수학 문제 풀기

내역을 상자에 다 담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자물쇠를 채워야 하는데, 이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맞추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작업증명 과정입니다. 수많은 컴퓨터가 무작위로 숫자를 대입하며 정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3단계: 블록체인 연결과 보상 지급

누군가 가장 먼저 정답을 맞히면, 그 상자(블록)는 자물쇠가 굳게 채워진 채로 기존의 장부(체인)에 연결됩니다. 이렇게 상자들이 사슬처럼 연결된 것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릅니다. 정답을 맞힌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새롭게 만들어진 비트코인과 사람들이 낸 수수료를 보상으로 챙기게 됩니다.

채굴 난이도와 필요한 장비들

그렇다면 우리 집 컴퓨터로도 정답을 맞혀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바로 채굴 난이도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채굴 난이도

비트코인 시스템은 약 10분마다 한 번씩 정답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만약 성능 좋은 컴퓨터들이 많이 참여해서 정답을 너무 빨리 맞히면 어떻게 될까요? 시스템이 알아서 수학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래 표로 상황에 따른 난이도 변화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상황 채굴 난이도 변화 결과 (블록 생성 시간)
참여자(경쟁자)가 늘어날 때 난이도 상승 (문제 어려워짐) 약 10분으로 유지
참여자가 줄어들 때 난이도 하락 (문제 쉬워짐) 약 10분으로 유지

전용 장비, ASIC 채굴기

문제가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일반 컴퓨터 부품으로는 경쟁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직 수학 문제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풀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기계가 등장했는데, 이를 ASIC 채굴기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이런 거대한 기계들을 공장처럼 수천 대씩 돌리는 전문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든든한 실전 팁: 개인이 집에서 채굴기를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을 얻을 확률은 극히 희박한 반면, 기계가 돌아가며 쓰는 엄청난 전기 요금 때문에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분들은 직접 기계를 돌리는 것보다,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시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채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반감기

채굴을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반감기라는 단어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 개념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앞서 문제를 푼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보상 개수는 영원히 똑같지 않습니다. 약 4년마다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의 개수가 절반으로 뚝 떨어집니다. 이를 반감기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정답을 맞히면 50개를 주었지만, 네 번의 반감기를 거친 현재는 3.125개만 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공급량 조절의 마법

왜 굳이 보상을 줄일까요? 바로 비트코인 공급량을 조절하여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금이 귀한 이유는 캐낼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역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총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습니다.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가며 세상에 나오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 헷갈렸던 궁금증 3가지

질문 1. 2,100만 개가 다 캐지고 나면 시스템이 멈추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코인이 다 발행되고 나면 더 이상 새로운 코인은 나오지 않지만,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때 내는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게 되므로 시스템은 계속 유지됩니다.

질문 2. 반감기가 오면 무조건 가격이 오르나요?
과거에는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나 여러 변수에 따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공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 3.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뉴스를 봤는데 왜 그런가요?
전 세계의 거대한 컴퓨터들이 경쟁하며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경제 단어장

  • 작업증명: 컴퓨터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수고(작업)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여, 정당하게 장부를 기록할 권리를 얻는 방식입니다.
  • ASIC 채굴기: 오직 비트코인의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단 한 가지 목적만으로 특별하게 설계된 고성능 기계입니다.
  • 블록체인: 거래 내역이 담긴 상자(블록)들이 위조할 수 없도록 사슬(체인)처럼 단단히 연결되어 보관되는 장부 기술입니다.

이 글을 쓰며 참고한 든든한 자료들

제가 이 글을 공부하고 정리하면서 도움을 받은 공신력 있는 자료입니다. 더 깊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꼭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은 경제와 금융을 뒤늦게 배워가고 있는 제가 학습한 내용을 동년배 분들과 나누기 위해 알기 쉽게 정리한 기록입니다. 절대 특정 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를 고려하실 때는 반드시 본인만의 충분한 학습을 거치시고 최종 결정은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하게 내리시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